2011년 3월 1일 화요일

갑상선기능저하 및 항진?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1. 정 의
갑상선기능부전증(甲狀腺機能不全症)이라고도 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여 특정한 증세가 나타나는 상태이며,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갑상선에서 만들어내지 못하여 이로 인해 특정한 증세가 나타난다.
 
2. 원 인
* 가장 흔한 원인 -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로서 수술후, 방사성 요오드치료후, 혹은 항갑상선제 투여후에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정신과 약물인 리치움, 요오드 함유약물에 의해서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무통성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종 류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자체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말하며, 이 속에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포함한 염증성 갑상선염, 갑상선을 파괴시키는 치료(수술, 방사성 요오드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성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은 혼자서는 호르몬생산을 할 수 없고, 뇌의 일부분인 뇌하수체의 지시를 받아야만 호르몬생산이 가능합니다. 만일 뇌하수체가 어떤 원인으로든지 파괴되면 이로 인해 갑상선의 기능까지 마비되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됩니다.
 
*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시상하부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 역시 혼자서는 기능을 할 수 없고, 뇌의 일부분인 시상하부의 지시를 받아야만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시상하부가 어떤 원인으로든지 파괴되면 이로 인해 뇌하수체기능이 마비되고, 다시 갑상선의 기능까지 마비되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이라고 합니다.
 
4. 진 단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내의 갑상선호르몬의 양입니다. 이 검사를 통하여 거의 대부분 진단이 가능합니다. 갑상선기능이 감소하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많이 증가하는데 이를 통하여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갑상선호르몬검사외에 일반적인 검사 결과로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섭취율검사나 갑상선 스캔을 통하여도 진단이 가능하며, 이를 통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감별진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자가면역 항체의 검사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확진하는데는 소용없으나 감별진단에는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 갑상선기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갑상선질환 혹은 뇌하수체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혹은 갑상선,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를 파괴하는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흔한 소견인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에는 당장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합니다. 과거에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수술을 받았다거나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치료후 바로 혹은 여러 해 지난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질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검사에 임해야 합니다.

드물게 그레이브스병으로 치료받았던 경우에 자연적으로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으로 이행되면서 기능저하증이 될 수 있습니다.
 
5. 증 상
*일반적인 증세 - 점액수종 증세가 나타나서 눈두덩과 다리 등 전신에 무친(mucin)이 모여 부종이 생긴다. 기력이 감퇴하고 추위를 몹시 타며 탈모 증세도 나타나는데, 남성은 성욕 감퇴, 여성은 월경불순이 많다. 또한 피로 및 허약감, 권태감, 체중증가, 변비, 식욕감퇴, 감각이상, 목쉼, 탈모, 빈혈, 피부가 거칠어 지거나 노란색을 띠며, 목 부위가 부어오른다.
 
6. 치 료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만 보충하면 되므로 효과가 좋은 반면, 대부분의 경우 완전하게 치료할 수 없으므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이 너무 커서 주위를 압박하거나 혹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제의 복용과 함께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모자라는 만큼의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먹는 약이 개발되어 있고 일일 1회 복용으로 거의 대부분 정상 갑상선기능으로의 회복을 가능케 합니다. 또 갑상선호르몬제의 투여는 안전하며, 저렴하여 대부분의 환자들이 장기간의 투여에도 아무 불편없이 잘 견딥니다.
 
7. 경과/예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치료를 하지 않거나 진단이 느려진 경우에는 심장질환, 혼수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초래되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제외한 일부 갑상선염에서는 비교적 단기간의 치료로도 정상회복이 가능하나 대부분의 경우 평생동안의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8. 합병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치료가 안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면,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점액수종성 혼수등의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1. 정 의
갑상선 중독증 이라고도 하며, 갑상선의 기능이 병적으로 증가하여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병이다.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호르몬을 과도하게 생산하여 혈액 중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특유의 임상 증세나 생화학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20~50대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환자의 5%는 소아이다.
 
2. 개 요
갑상선호르몬은 갑상선에서 만들어지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일 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갑상선호르몬의 주된 기능은 몸의 대사를 조절하며 우리의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을 연탄난로라고 한다면, 갑상선호르몬은 연탄난로 밑에 있는 공기 통로(불문)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병명이 아니고 갑상선호르몬이 우리 혈액 내에 과도하게 분비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성의 약 2%, 남성의 0.2%가 병에 걸려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질환이 다양하고,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확인되면 즉시 원인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원 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나타내는 원인으로는 여러 원인들이 있습니다.갑상선 전체가 과기능상태로 갑상선호르몬을 많이 생산하는 그레이브스병, 갑상선 내의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종괴가 과기능상태인 중독성 단일 갑상선 결절 및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이 주된 원인이며, 위 세 가지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90%를 차지합니다. 그 외에 아급성 갑상선염의 급성기와 기타 갑상선염에서 갑상선내에 저장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분비되어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갑상선호르몬의 과잉복용이나 요오드가 많이 포함된 일부 약제(아미오다론, 루골 용액 등)에 의해서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레이브스병의 병인은 면역계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면역계는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 신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나,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는 면역계가 자기 신체의 일부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혈청 내에는 갑상선 자극항체(Throid stimulating antibody, TSAb)라고 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이 자가항체가 갑상선세포 내의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갑상선호르몬을 과다생산하게 됩니다.
 
4. 증 상
혈액 속에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지면 물질대사가 항진되므로 몸이 더워지고 외부 온도에 대해 예민해진다. 따라서 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식욕은 증가하는데도 체중이 계속 줄어 대개 1~2개월 사이에 3~4㎏씩 빠진다.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부정맥이 생겨 맥이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피부는 따뜻하고 습해지며,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해 하며 늘 피로를 느낀다. 잠을 잘 못 자고, 손이 떨리며, 팔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심하면 마비증세가 나타난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며, 양이 감소하거나 생리가 중단되기도 한다. 갑상선이 있는 목 앞쪽이 튀어나오거나 심한 경우 눈이 튀어나오는 수도 있다.
수 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지만 육체적 혹은 정신적 충격 후에 급격히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교적 특이한 증상 - 체중감소와 열불내성(heat intolerance) 증가입니다. 배고픔을 자주 느끼고, 심계항진, 운동시 호흡곤란, 손떨림, 신경과민, 불안증, 발한증가, 상하지근육의 쇠약, 설사, 소양증(가려움증) 등의 여러 증상들도 나타납니다.
 
*여성 - 월경불순도 나타나는데 주로 월경의 양이 감소됩니다.
 
*남성 - 성능력의 저하가 발생합니다.
 
*노인층 - 환자들에서는 일부만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주로 심맥관계 증상들만 현저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래되면 심장에 부담이 발생해서 심장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안구가 돌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취약해집니다.
기본적으로 체중감소가 발생하지만, 양약을 복용하는 경우 반대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치 료
치료는 항갑상선제나 방사성 요오드를 사용하여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거나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한다.
 
6. 진 단
임상증상 및 징후들만 가지고도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 조기진단 및 확진을 위해 두세 가지 생화학적 갑상선 기능 검사(갑상선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등)와 경우에 따라 갑상선 스캔, 24시간 방사선요오드 섭취율, 갑상선 자극항체 검사,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 검사 등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7. 경과/예후
경과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데 갑상선호르몬을 과다복용한 경우에는 그 약의 용량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인 경우 대개 저절로 정상화되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없이 회복됩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게서는 수년 간에 걸쳐 재발했다 낫는 과정을 보이며, 이에 상응하여 갑상선 자극항체의 농도도 증가와 감소를 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환자에서는 단지 수개월 간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보이다가 정상기능 상태로 유지되며, 이러한 환자 중 일부는 10~20년 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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